독감 예방 주사 박능후도 맞았다 정은경도 맞을까?
2020.10.27 15:20
수정 : 2020.10.27 15:20기사원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27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예방 주사를 맞았다.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두번째다. 1956년생으로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세부터 69세까지 무료접종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오늘 복지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오늘 오후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독감 백신을 접종을 받았다.
박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맞고 사망자가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느냐"고 질문하자 "26일)이 돼야 맞을 수 있는 날짜가 된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6일 0시 기준으로 59명으로 60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의 부검결과를 토대로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박 장관은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다"며 독감 백신 접종을 멈추지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내에서 해마다 3000여 명이 독감으로 사망한다"면서 "독감 백신 접종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달 19일부터 시작된 70세 이상 접종 일정에 맞춰 지난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경우 1965년생으로 올해 만 55세이기 때문에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