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훈 휴젤 대표 “2023년 中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2020.10.27 15:34   수정 : 2020.10.27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2023년까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개발 기업 중 처음 중국 판매허가를 받은 성과에 더해 2025년까지 유럽, 미국 시장을 공략해 매출 1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5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27일 휴젤은 지난 21일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한국제품명 보툴렉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 허가 취득한 것을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중국 허가를 받은 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손 대표, 영업마케팅본부장 한선호 부사장, 마케팅사업부장 강민종 상무가 참석했다.

휴젤은 내년 3월 레티보를 런칭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파트너사(社) 사환제약과 유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2021년까지 최소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3년까지는 시장점유율 30%가 목표다.
현재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는 6000억원으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25년 약 1조7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 부사장은 “사환제약은 중국의약품시장 3위 업체다. 사환제약과 5년 기간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공급단가는 현지 보툴리눔 톡신의 발주 수량에 따라 구간별로 책정할 예정이며 현지 영업, 마케팅 인력 채용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사환제약이 직접 진행한다”며 “중국 20개 성마다 유통 파트너사를 선정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고 했다.

휴젤은 중국을 블루오션으로 평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관심은 높지만 실제 경험률은 1%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판매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3곳뿐이다. 미국 앨러간사(社) ‘보톡스’, 란저우연구소 ‘BTX-A’가 정식 판매 중이다. 입센사(社) ‘디스포트’ 제품은 지난 6월 판매허가를 받아 런칭을 준비 중이다. 휴젤은 3개 회사 빈틈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강 상무는 “보톡스는 제품력은 갖췄지만 가격대가 높고 BTXA는 합리적 금액이지만 제품력이 아쉬운 것으로 인식된다”며 “휴젤은 두 제품 간극을 메워주는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디스포트는 허가 제품의 용량 차이가 있어 휴젤의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젤은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산 제품 신뢰도를 내세울 계획이다. 강 상무는 “마케팅 단계에서는 현지 시장 내 ‘한국 1위 제품’에 대한 인식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Purity(순도), Efficacy(효과), Quality(품질)을 키 메시지로 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계획한다”며 “중국 현지 보건의료전문가 수요에 맞춰 휴젤의 학술포럼 ‘H.E.L.F’ 개최도 계획 중이다”고 했다.

■2022년 유럽, 미국 시장 진출 마무리
휴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신호탄으로 오는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로벌 판매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매출 1조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지난 6월 레티보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아울러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년 판매 허가 획득 후 크로마가 유럽 시장 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및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 크로마와 함께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에 신약허가신청(BLA)를 제출해 2021년 말 판매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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