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눈으로 보는 내진설계' 인증
2020.10.27 17:04
수정 : 2020.10.27 1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삼성에스디아이(SDI)의 지원동이 내진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울산지역 민간건축물 중 최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삼성SDI 지원동이 획득한 내진설계 인증은 내진성능평가와 인증 절차를 통해 내진성능이 확보된 시설물에 인증마크를 부착, 시민들이 지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민간건축물 중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건축물은 디지비(DGB)대구은행 수성동 본점(2019년 6월)이며, 인증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전국 민간 건축물 인증 획득 건축물 수는 총 36곳 뿐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삼성SDI의 지원동은 지난 2007년에 준공된 업무시설로 내진성능평가 결과를 만족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인증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인증서와 명판을 받았다.
인접한 경주와 포항에서 대지진이 발생하자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민간 건축물의 자발적인 내진 보강 활성화를 위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은 건축물의 소유자가 내진성능평가를 받고 결과를 첨부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신청하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인증서와 함께 건물에 부착할 수 있는 ‘인증명판’을 발급해 준다.
이 사업은 건물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고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에 따라 ‘설계인증’과 ‘시공인증’ 두 종류로 구분해 인증한다. ‘설계인증’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고 이용하는 시설물의 내진설계가 확인될 경우이며 ‘시공인증’은 내진설계와 내진시공이 모두 확인될 경우 부여한다.
민간건축주들이 인증을 신청하면 성능평가비용의 90%(최대 3000만 원), 인증수수료의 60%(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의 성능평가비용, 인증수수료 지원을 통해 건축물 소유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며 “적극적인 사업 시행을 통해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