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코로나19 위기 "기꺼이 감내해 준 시민에 감사"

      2020.10.27 17:10   수정 : 2020.10.27 17: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27일 40번째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과 대응현황 등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유해 선제적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했다"며 "소규모 감염이 지역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방역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지난 2월부터 발생한 지역·성별 등 관내 누적 확진환자 발생비율을 분석해 설명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시가 신속하게 대응했던 조치들을 설명하며 함께 해준 시민들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기준 용인시 관내 확진환자 403명 가운데 지역별로는 기흥구 207명, 수지구 143명, 처인구 53명으로 인구수에 비례하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2.8% 여성은 47.2%로 나타났다.

백 시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지역감염 확산과 교회·학교 등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 등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시의 신속한 조치는 물론 일상 단절의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 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용인시는 110만 대도시임에도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감염 확산 시 관내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전담T/F팀을 꾸려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1263건의 자발적 검사를 한 바 있다.

또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상황적 특성을 감안해 전국 최초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용 시민직통전화를 개설, 5426건의 상담을 했다.

지난 8월 7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던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신도 54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유사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관내 754곳 종교시설을 점검·지도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장기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복지라는 판단에 따라 용인형 희망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경제지원책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중고 학생 13만700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돌봄지원금을 지원하고, 확진자 방문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2억원의 시비를 투입 200개 업체에 100만원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두 차례의 일자리 박람회에 115개 업체와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등교 중단으로 학교 급식용 채소 납품의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3회에 걸쳐 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장터를 운영, 476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재 시는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11월6일까지 온라인 복지로 사이트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백 시장은 “매주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생생하게 소통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향후 주간단위 종합 상황을 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으로 서면 게시하고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 즉시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자체 사업으로 11월3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만19세~61세 시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이 백신 수급의 어려움으로 부득이 중단됐다.


시는 빠른 시일 내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기다렸던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접종 재개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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