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첨단산업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

      2020.10.27 21:26   수정 : 2020.10.27 21:26기사원문
고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는 장례 3일째인 27일에도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재계는 물론 예체능계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 조문행렬을 이뤘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오전 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고인에 대해 "재계 큰 어르신이라 조문을 오게 됐다"며 "재계 어르신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전날 4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조문을 마쳐 이날 구 회장의 조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허창수 GS 명예회장도 오후에 빈소를 찾아 머물다 떠났다. 앞서 도착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고인은 탁월한 창의력, 혁신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끄신 분"이라며 "오늘날의 우리 경영인들에게 주신 가르침이 아주 많고, 그 정신을 면면히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이윤태 전 삼성전기 사장이 오후에 빈소를 찾아 25분간 머물렀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도 오후에 빈소를 방문했다. 이 외에도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사장, 최철원 전 M&M 회장, 김택진 NC소프트 사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도 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계의 조문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5분께 빈소를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9분간 머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취재진이 한때 '삼성 저격수'로 불렸던 인연을 언급하자 "재벌 개혁은 잊혀져선 안되는 화두로,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재철 전 국회의원, 원유철 전 국회의원, 권노갑 전 국회의원 등 전·현직 관료들도 방문해 조문했다.
아울러 예체능계 인사들의 조문도 눈에 띄었다. 오전엔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빈소를 찾아 애도했고 오후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야구선수 박찬호씨도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의 조문은 제한됐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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