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희 민다···“재외공관에 지지여부 파악 지시”
2020.10.28 08:43
수정 : 2020.10.28 08: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재외공관들에 주재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국무부가 지난 25일 일부 재외공관에 외교전문을 내려보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시가 미국이 한국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이어온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를 이날 끝맺는다. 하지만 선거 승리의 키를 쥐고 있는 유럽연합(EU)이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에 힘을 싣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인 사상 첫 WTO 사무총장 탄생이 불투명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