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채용·자격시험 주관기관 年 2회 모인다
2020.10.28 15:00
수정 : 2020.10.28 14:59기사원문
국내 주요 대규모 채용이나 자격시험 주관기관으로 이뤄진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가 최초로 구성됐다. 정부가 주관하는 공무원 채용시험, 자격시험 등 여러 대규모 시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인사혁신처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국방부·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 등 정부 내 주요 시험주관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28일 개최했다.
회의는 각 기관 채용 담당 국장급 이상 공무원이 참석한다.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필요 시에는 수시로 운영한다.
주요 논의내용은 △주요시험의 일정 공유 및 조정 △방역 및 공정채용 등 시험관리 우수사례 논의·확산 △시험 신뢰성 및 타당도 제고를 위한 평가기법 공유·발굴 등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등 갑작스러운 비상상황으로 시험일정이 조정되거나 강화된 방역활동이 필요한 경우, 시험 간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논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최된 제1차 회의에서는 기관별 내년도 시험일정 및 준비사항 등을 확인하고 올해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었던 ‘K-시험방역’의 비법 등을 공유한다.
김우호 인사처 차장은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각 부처와 협업해 대규모 시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겠다"며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공정한 채용 환경을 선도하고 수험생 안전 및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