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특구 1년…생활형 블록체인 서비스 본격화
2020.10.29 19:08
수정 : 2020.10.29 19:08기사원문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신뢰성과 투명성에 방점을 둔 블록체인 기술이 부산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생활 속 블록체인 확산
29일 부산시는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비패스(B PASS)' 출시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비패스는 부산 시민이 모바일을 통해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분산 신원인증(DID)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지역 곳곳에서 비패스를 통해 간편히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패스는 DID 비대면 본인인증을 기반으로 부산 시민들이 해운대 구민카드와 부산시민카드, 부산시청 방문증, 가족사랑카드, 도서관회원증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와 블록체인 특구 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향후 시민들이 비패스를 통해 지역화폐로 보조금을 지급받고, 각종 자격증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은 비패스에서 한번 인증받은 신원정보를 재활용해 지역내 여러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DID 발급시에도 직접 기관을 방문할 필요없이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비대면으로 각종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산 시민의 지역 서비스 사용 편의성이 보다 향상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부산, 블록체인 신산업 자리매김"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재단법인 부산 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은 "블록체인은 비대면 사회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부산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방지, 중개 수수료 절감, 데이터 보상 등 블록체인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블록체인은 모든 규제자유특구의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로,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부산은 금융과 물류관광, 스마트시티, 게임 및 영화산업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되는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총 85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2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250개사의 기업유치 및 창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