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 시리즈 '흥행 돌풍'.. 3년여만에 IM영업익 4조원 회복
2020.10.29 17:53
수정 : 2020.10.29 17:53기사원문
■삼성 스마트폰 판매 고공행진
삼성전자는 3·4분기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4900억원, 4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 늘어났다. 또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전략 스마트폰의 국내외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면서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추산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올 3·4분기에 각각 8000만~9000만대, 900만~1000만대가량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가량 크게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내년 폼팩터 혁신으로 시장 우위
삼성전자는 또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도 다양화해 전 세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다만 올 4·4분기에는 갤럭시노트20 등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출시 효과는 줄어들고, 애플 아이폰12 등과의 경쟁은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게 삼성전자 관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 IM부문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라며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