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월까지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 92.5% ↓

      2020.10.30 16:05   수정 : 2020.10.30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9월까지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이 9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쥴, 시드 등 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120만포드(pod)로 전년 동기 1590만포드 대비 92.5%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3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중단을 권고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화된 액상을 연초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도 올해 3·4분기까지 80만갑 판매돼 1년 전 240만갑보다 66.7% 줄었다.

반면 궐련과 히츠, 네오스틱, 핏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늘었다. 궐련은 3·4분기까지 24억6000만갑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갑보다 7.0% 증가했고, 궐련형 전자담배도 2억8300만갑으로 1년 전 2억8100만갑보다 0.7% 늘었다. 판매량 비중이 큰 궐련 판매가 늘면서 전체 담배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담배 판매량은 27억5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갑보다 5.6% 늘었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궐련을 비롯한 전체 담배 판매량이 줄어 금연 정책 효과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9월 누적 판매량과 비교하면 궐련 판매량은 23.9% 줄었고, 전체 담배 판매량은 15.1% 감소했다.
담배 제세부담금은 9월까지 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2000억원보다 9.5% 증가했고,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기간 5조4000억원보다는 67.1% 늘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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