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8나노 MPW 과제 디자인서비스 수주 계약
2020.11.02 09:11
수정 : 2020.11.02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알파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자회사 알파솔루션즈와 8나노 공정의 MPW 디자인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PW는 한 웨이퍼에 고객사의 시제품 칩을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이번 계약은 알파솔루션즈가 개발 중인 HDMI 2.1, DP PHY IP의 8나노 검증을 위한 것이다.
알파솔루션즈는 웨이퍼 검증을 통해 8나노 반도체 IP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알파솔루션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IP 개발 기업으로 차별화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DTV 업체, 중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 등 글로벌 고객사에 HDMI, LVDS 등의 반도체 IP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8나노 고성능(High-Performance) HDMI IP를 자체 개발 중이며, 마지막 단계로 실리콘 검증만 앞두고 있다.
알파솔루션즈는 8나노 MPW를 통해 개발 중인 HDMI 2.1, DP PHY IP에 대해 검증할 예정이며, 향후 8나노, 10나노 반도체 IP 시장 진입을 위해 8나노 반도체 IP를 선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HDMI는 케이블 하나로 영상과 소리를 모두 전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디오, 오디오 규격이다. 2020년 HDMI 2.1 제품인증 규격이 확정됐으며 10월부터 공식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자 세트 업체들은 2021년 HDMI 2.1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8K 화질 시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HDMI 2.1 IP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HDMI 2.0은 4K로 해상도가 제한된다. HDMI 2.1은 2021년부터 다수 시스템온칩 제품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솔루션즈는 HDMI 2.1 시장 진입을 통해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알파홀딩스는 18년간 디자인서비스 기술 노하우와 미세공정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개발 과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