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3분기 영업익 268억 역대 최대 실적
2020.11.02 14:55
수정 : 2020.11.02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G이니시스가 지난 3·4분기 연결 매출 1979억, 영업이익 268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6%, 26.4% 증가한 수치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연결 매출액 5806억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 영업이익은 752억으로 25.1% 증가했다.
KG이니시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4분기 매출액 1270억, 영업이익 12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2.9% 증가했다. 올해 성장 동력이었던 여행 및 항공, 티켓 업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맞아 거래와 매출 성장이 주춤했다. 하지만 업계 최다인 14만 가맹점을 기반으로 언택트(비대면) 환경 속에서 실속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3·4분기부터는 월 거래액 2조원을 안정적으로 회복했다.
특히 KG이니시스는 지난 몇 년간 집중한 중소형 가맹점 영역에서의 높은 성장과 OTT, 딜리버리, 글로벌 영역에서의 성장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의약품 거래, 렌탈 정기결제 등 신규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거래액을 확보한 영향도 컸다
연결 자회사 중에는 KG모빌리언스의 높은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KG모빌리언스의 3분기 매출액은 54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 영업이익은 11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실적만으로도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선 수치이다. 이러한 실적 반등에는 주력 사업인 휴대폰결제 서비스와 신용카드결제 서비스를 패키지화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KG에듀원은 지난해 사업재조정을 통해 부실사업 영역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시장 타격에도 3·4분기 누적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8.6% 성장했다. 이외에도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할리스에프앤비는 KG이니시스 지분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1650억, 영업이익 155억을 거두며 국내 커피 업계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KG이니시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식음료 업계에서 옴니 채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결제서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KFC코리아, 모스버거, 최근에는 더본코리아 테이블오더 서비스 제휴를 맺고 식음료 시장에서 온-오프 통합결제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