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만취자 고속도로서 시속 100㎞ 질주…실탄 발사해 검거(종합)

      2020.11.02 15:03   수정 : 2020.11.02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원=김도우 기자】 40대 만취자가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이 실탄까지 쏜 끝에 붙잡았다.

2일 전북 남원 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40)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일 오후 9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남 광양에서 남원까지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자신의 1t 트럭을 100㎞ 넘게 운전한 혐의다.

A씨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정차를 요구한 경찰의 경고 방송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차량 타이어에 공포탄과 실탄 등 4발을 쏴 질주를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다가오던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다시 달아나다가 남원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가로막은 경찰에 붙잡혔다.


트럭과 충돌한 순찰차는 범퍼가 부서졌으나 안에 있던 경찰관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속도로에 오르기 이전에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순천 시내 등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본 다른 운전자들은 “(트럭이) 지그재그로 가고 있다. 술을 먹은 것 같다”며 경찰에 4건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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