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신남방·신북방국가 간 청년교류 증진 방안은?

      2020.11.02 16:59   수정 : 2020.11.02 23:0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대학교는 'JDC-제주대 차세대 영리더 교류 포럼'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30일 JDC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제주대·DC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신북방 차세대 한국어교육자 집중 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지난 8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인도·러시아 등 5개국의 차세대 한국어교육자 연수생 21명이 참가해 제주대에서 수학 중이다.

모두 중고급 이상의 한국어를 구사한다.

태국 연수생 한깆룽 어라꾼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말 기준 태국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133개교 4만500여명이며, 2018년부터 아세안 10개국 중 처음으로 대학입시에 한국어가 포함됐다"며 "하지만 태국의 한국어 교육자가 턱없이 부족해 관련 인력양성과 다양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베트남 연수생 크엉 티 탄은 "베트남 내 한국기업 진출이 활발해 한국어·베트남어 이중 언어 가능자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향후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금융업 등 전문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언어교육과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연수생 바예브 알렉세이는 "러시아와 한국은 우주·남극·제약·나노기술 분야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러시아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급성장 중인데, 게임 번역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연수생 루이바 밍야우전은 "최근 인도정부가 새 교육정책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며 "교재개발과 함께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대 김백산 학생은 인적자원 역량강화를 위한 청년 교류협력 증진 방안으로 ▷한국 학생-외국인 유학생 간 생활 맨투맨 프로그램 도입 ▷한국대학-외국대학 간 관련학과 온라인 매칭 소통 플랫폼 구축 ▷한국과 신남방·신북방 국가 간 언어교육 체계 구축을 소개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한국과 신남방·신북방 국가의 청년들이 서로간의 이해를 넓히고 교류를 강화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JDC는 청년인재 교류 사업을 통해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교류 증진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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