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 뒤 괴롭힘?..'직장맘' 토크콘서트 열린다
2020.11.03 06:00
수정 : 2020.11.03 06:00기사원문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부여를 거부하거나 복직 후 직장 내 괴롭힘과 불리한 처우를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실제 이런 사연들로 인해 지원을 받은 직장맘을 초청해 직장맘 노동권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상담사례 토크콘서트 '직장맘,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4일 오후 2시, 센터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중계한다.
사례 발표를 위해 직장맘 4명이 초청됐다.
토크콘서트는 직장맘의 모성권과 노동권 침해 사례에 관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노동권 보호를 위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 총 7164건의 상담 중, 임신기, 출산기, 육아기, 일·생활균형 분야의 대표사례 각 1건씩을 선정했다.
토크콘서트에 초청된 직장맘들은 "내가 겪은 일들을 다른 분들은 절대 겪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산휴가 부여 거부와 해고 △복직 후 직장 내 괴롭힘과 불리한 처우 △육아휴직, 육아휴직 전 연차유급휴가 사용 거부 △복직 전후 사직 종용과 업무 배제 등으로 센터의 중재와 사적 조정, 상담, 법률 지원 사례로 내용을 구성했다.
김지희 센터장은 "모성보호와 일·생활균형 관련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직장맘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직장맘지원센터를 개소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말씀해 주신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도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인노무사가 직접 직장맘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방상담, 전화, 온라인(홈페이지, 이메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활용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