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서방파 두목(윤석열), 결정적 한방 나오면 몰락”
2020.11.03 06:40
수정 : 2020.11.03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찰 결과, 결정적 한방이 나온면 ‘윤서방파’ 몰락은 시간문제”라며 윤 총장을 노골적으로 저격했다.
앞서 윤 총장은 국감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최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며 정치를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에 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서방파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글에서 정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했으니 대통령의 부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라면서 “나는 공무원이 아니라 다른 조직원이라 생각한 지도 모르겠다”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최근 전국 검찰청 순회 일정을 재개한 윤 총장이 3일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부장검사들을 직접 교육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런 기사 처음 본다”면서 “어느 별 검찰총장인지 본인은 알까”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정 의원은 “추미애는 칼자루를 쥐고 윤석열은 칼끝을 쥔 형국”이라고 상황을 짚은 뒤 “부하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결국 이 싸움은 검찰개혁의 명분도 있고 감찰권도 있는 법무부 장관의 승리로 끝날 듯하다”고 내다봤다.
윤 총장은 전국 지방 검찰청 순회를 돌며 일선 검사들과 연이어 접촉하고 있다. 최근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 ‘평검사 좌표 찍기’ 논란 이후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이는 모양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