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검사들 사표내지 마라..언젠가 피의자로 만날 것"

      2020.11.03 08:46   수정 : 2020.11.03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반발하며 '사표를 내겠다'는 검사들을 향해 "절대 사표 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세요.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르거든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 장관을 겨냥,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뭐가 내 느낌에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추 장관에 반발하는 검사들이) 조급해 할 것 없습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의 이같은 비판은 추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앞서 검찰 내부망을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에게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맞섰다.
이는 추 장관이 인사보복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며 더 큰 논란으로 이어졌다. 평검사들은 '커밍아웃 검사'를 자처하며 추 장관에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 장관을 응원하며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와 3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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