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판문점 견학 재개.. 남북 경색국면에 괜찮을까
2020.11.04 07:45
수정 : 2020.11.04 08: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의 문이 4일 다시 열린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일반 시민과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시범견학단 80여 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견학 참가자들은 자유의 집→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2018년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 현장→도보다리→고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으로 견학한다.
지난해에는 하루 4차례, 회당 80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축소돼 진행한다.
당초 11월 한 달간만 견학을 진행하려 했으나, 신청 당일 예정된 인원(400명)이 모두 마감되는 등 열띤 관심으로 엿새가 추가됐다. 추가 모집한 480명에 대한 접수도 2∼3일 만에 마감됐다.
견학은 엄격한 방역 조치 속에 이뤄진다. 음식물 반입, 견학코스 내 흙이나 돌의 반출은 금지된다. 안내소와 견학관 등 견학 장소들에는 방역 매트, 대인 소독기, 체온계, 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배치된다.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인영 장관은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에 나선다.
이 장관은 그간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던 터라 판문점에서 또다시 '평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