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지면 어차피 망할 정당…2% 가져오면 49% 헌납해야"
2020.11.04 09:24
수정 : 2020.11.04 10:41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울에서는 당의 담을 완전히 허물고 반(反) 문재인 진영의 연합군을 형성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의힘만의 전력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까"라며 이렇게 밝혔다.
장 의원은 "우리의 이름으로 이길 수 없다면 시민 후보의 이름으로라도 이겨야 한다"며 "이길 수 있는 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49%를 헌납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중도층에서 콘크리트 우파 세력까지 아우르는 야권 연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누구 때문에 생겼나. 어떤 이유 때문에 생겼나. 부동산 폭탄에 세금 폭탄까지 서울시민이 행복한가"라며 "그런데 진다고요? 진다면 어차피 망할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무런 전략도, 전술도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 당 지도부의 분발을 촉구한다"며 "장외투쟁을 한다는 자세로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다 걸어야 한다. 이기는 것이 선(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