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신 무시마라" 전단 발견 한국에도 과격 무슬림 세력 잠입?
2020.11.04 10:54
수정 : 2020.11.04 10:55기사원문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무슬림을 무시하면 죽는다'는 협박성 전단이 붙어 경찰이 수사중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과격한 무슬림들이 활동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외교사절에 대한 협박 혐의를 받는 외국인 남성 2명을 추적중이다.
경찰의 추적을 받는 이들은 이달 1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협박 문구가 담긴 전단 5장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A4 용지 크기의 이 전단에는 한글로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 영어로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고 적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얼굴에 신발자국과 함께 빨간색으로 X 표시를 그린 전단도 있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들은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분석을 통해 30대 초반의 무슬림으로 보이는 두 외국인 남성을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중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보여줬다는 이유로 무슬림 청년에 의해 참수 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