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판문점 견학현장서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 여러분"

      2020.11.05 08:11   수정 : 2020.11.05 0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4일 재개된 판문점 시범견학 현장에서 "남북 연락채널을 복원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며 연락채널 복원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 '작은 걸음'은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 통신 복구다.



이어 이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복원되고, 재가동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 내 자유왕래와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함께 비무장화를 이뤄낸 만큼 판문점 안에서라도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며 "화상상봉과 서신 교환 등 언택트 방식으로라도 이산가족의 상봉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 주민을 향해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 여러분'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가자.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가자"고 북한 주민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패트릭 고샤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주요 내빈, 외교단, 일반국민, 취재진 등을 포함해 79명이 참석했다.

한편 판문점 견학이 재개된 것은 13개월 만이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이 일시 중단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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