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캅~ 호텔로 떠나는 태국여행

      2020.11.06 04:00   수정 : 2020.11.06 04:00기사원문
호텔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이웃나라의 콘셉트를 재현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코로나 19에 공동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뭉쳤다.

한국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태국의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 & 스파'로 변모해 태국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또한 삼성,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진출해 한국에 우호적인 나라 인도네시아의 수도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자카르타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로 변모한다.


태국으로 변모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두 달 동안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 & 스파'로 변신해 휴양지에서 힐링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고자 특별한 캠페인 '엔조이 카오락 인 서울을 진행한다.

호텔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태국 인사말로 고객들을 반긴다. 이 기간 동안 해당 객실 패키지 이용 시 태국풍의 테마로 디자인된 객실에서 태국풍의 스낵 & 맥주 세트가 웰컴 어메니티로 제공되며, 태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꽃, 식물과 같은 자연 성분을 토대로 생산하는 웰니스 아로마 브랜드 '사바이아롬'의 아로마 미스트 & 핸드크림 정품이 특별 선물로 증정된다.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에서도 11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태국 스타일의 뷔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형 O2O사업도 확대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선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63레스토랑의 대한민국 조리 명인이 직접 구성한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63 다이닝 키트'를 선보였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레저&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반영한 체험형 O2O 사업을 적극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63다이닝 키트는 실제 63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를 그대로 담아낸 프리미엄 밀키트에 대한민국 조리 명인 스토리를 더해 오감이 만족하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메인 재료와 소스뿐만 아니라 전문 셰프가 플레이팅한 것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가니쉬(음식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 것)도 포함했다.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역시 가정간편식 제품을 강화하고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선보인다. 워커힐의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는 9월 말 피자힐의 인기 메뉴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오픈 키친'을 선보이며 존재를 알렸고, 12월에는 국내 호텔 중 최대 규모의 와인스토어를 들여와 완전한 고메 스토어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4월 소공동 서울점에서 처음 선보인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잠실, 부산으로까지 확대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는 현재까지 목표 매출의 200%를 달성한 대표적인 언택트 효자 상품"이라며 "연말 홈파티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가장 큰 연회장 규모(최대 1300명)를 보유하고 있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뉴노멀 시대'에 발 맞춘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행사 전용 런치박스를 선보였다.
오찬 및 만찬의 경우 그룹 고객의 요청에 따라 런치박스, 디너박스와 개별 커피 브레이크 서비스, 손소독제, 가림막 등이 제공되고 연회장의 테이블 좌석 거리를 2배 넓혀서 쾌적하고 안전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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