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복 시사에 바이든 "민주주의 뺏을수 없어"
2020.11.06 10:46
수정 : 2020.11.06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대선 개표 결과 불복을 선언한 데 대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즉각 반발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을 수 없다"며 "지금도,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고, 너무 많은 전투를 치렀으며, 너무 많은 것을 견뎌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가 꾸준히 시사해온 대선 불복 시나리오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