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앞 '추미애장관 비판' 화환 20개…"진혜원 사과 때까지 계속"
2020.11.06 11:57
수정 : 2020.11.06 13:51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는 뜻으로 서울 동부지검 앞에 설치된 화환이 점점 늘고 있다.
6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앞에는 추미애장관과 김관정 동부지검장을 비판하는 화환 20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인근에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 수백개가 설치됐던 것에 이어 동부지검 앞에 다수의 화환이 설치된 것이다.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지난 2일부터 시민들로부터 화환을 받아 동부지검 뒷문 앞에 화환을 설치하고 있다. 2일 6개로 시작한 화환은 이날까지 20개로 늘었다.
화환에는 '법무부 나이트클럽'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등 추 장관과 김관정 동부지검장, 진혜원 부부장검사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검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화환 행렬을 지켜봤다. 50대 남성 신모씨는 "추미애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쫓으려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검찰청을 나이트클럽이라 희화화하며 화환을 설치한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애국순찰팀 관계자는 "동부지검 앞 화환을 조롱한 진혜원 검사가 대국민 사과를 할 때까지 계속 화환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집회신고를 하며 화환을 함께 신고했기 때문에 구청에서 철거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