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家 내분..멜라니아·사위도 "결과 받아들여야"
2020.11.09 07:49
수정 : 2020.11.09 11:03기사원문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지만 백악관측은 당선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부인 멜라니아 모두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8일 AP와 CNN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트럼프 진영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서둘러 승자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9일부터 본격적으로 개표 관련 법적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쿠슈너가 설득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너선 스완 기자는 쿠슈너가 법적 전략을 오히려 강조하고 있으며 승복을 비롯한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진영 관계자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이번 대선 승자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뒤 하루가 지났지만 백악관에서는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시몬 샌더스 고문은 "의회에선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연락했다"면서 "그러나 백악관에선 아무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NN을 시작으로 미 언론들이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을 거부해왔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경합주들을 상대로 재검표 및 개표중단 등 일련의 법적 조치를 계속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