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은 '에헴정치'.. 안철수는 눈치없어"
2020.11.09 08:57
수정 : 2020.11.09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내 힘겨루기'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비판했다. 정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해 "눈치가 없다", 김 위원장을 두고는 "에헴정치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헴정치에 도전하는 눈치없는 안철수"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의 합당 제안이나 신당 창당론을 비판한 것. 그러면서 "더군다나 김종인이 보기에 안철수는 깜도 안 되고, 세력도 안 되고, 지지율도 형편없고, 정치감각도 없는 정치초딩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당저당 김종인 선생류의 노정객은 공익보다는 사적욕망과 '에헴정치'를 즐기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누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권력을 나누는 정치행위를 극도로 싫어한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딱 질색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김 위원장이 안 대표를 지지한 것을 두고는 "어차피 안 되는 사람에 대한 립서비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이어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에게 마이크가 분산되는 것은 교만한 성정의 리더쉽에 대한 정면도전인 셈"이라며 "김종인에게 합당, 연대, 신당창당 등 안철수의 제안은 제안이 아닌 도전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