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딜라이브 매각 예비입찰 단독 참여
2020.11.09 15:51
수정 : 2020.11.09 15:51기사원문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5일 딜라이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KT는 딜라이브 인수가격으로 75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라이브 채권단은 몇년 전만 해도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불렀다. 하지만 최근 매각가를 낮추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딜라이브를 품으면 유료방송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현재 KT는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대HCN에 더해 딜라이브까지 인수한다면 KT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41.45%까지 오르게 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서 "미디어사업에서 1등이 중요하다"며 "사업을 해보니 1등과 2등은 다르고, 1등을 하면 수월하게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