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대생 극단선택 관련 '에브리타임' 서버 압색
2020.11.10 16:27
수정 : 2020.11.11 13: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여대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용의자 IP주소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마포구 소재 에브리타임의 서버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대생의 유족은 지난달 23일 악성 댓글을 단 불특정 다수의 에브리타임 이용자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 이용자들은 해당 여대생의 글에 "그냥 죽어 언니" 등 다소 자극적인 댓글을 달아 고인이 죽음에 이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유족이 제출한 자료 등을 참고해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