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전통의학 방역·치료 연구 논의

      2020.11.11 14:12   수정 : 2020.11.11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 연구자들이 국제 공동연구와 코로나19 방역·치료 등의 연구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10일 중국중의과학원과 '2020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0회째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중 국제 공동연구 및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 기관이 함께 수행중인 아토피, 치매, 뇌 질환 관련 국제 공동연구의 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정지연 책임연구원은 '융합 오믹스 분석을 통한 한의 비위(脾胃)치료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치료법이 아토피 피부염에 작용하는 현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치매연구를 주제로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자바오후이 침구과 주임교수가 '중국 치매 국제공동과제 연구현황'을, 한의학연구원 정수진 연구운영팀장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모사 마우스 모델에서 한약 및 전침 병용치료 효과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장윈링 서기가 '뇌질환 중의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리하오 부원장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중의치료의 우수성'을, 한의학연구원 한약연구부 권선오 책임연구원이 '코로나19 대응 전통의학 R&D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응급과 주임교수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한 중의약 치료'를 주제로 발표하며, 임상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한 중의약 처방과 그 결과를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은 "전통의학 진단·치료기술은 미래의학의 중심이 될 맞춤·예방의학에 강점을 지닌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감염병은 물론 전통의학이 미래선진의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계 의학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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