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만난 '조국흑서' 서민 "야당 지지율 안오르는 건 국민 탓도"

      2020.11.11 18:28   수정 : 2020.11.11 1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일명 '조국 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쓴 서민 단국대 교수가 1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을 만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은 국민 탓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에는 '10점 만점에 5점'이란 점수를 줬고,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서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서 교수는 국민의힘의 지지율 답보 상태에 대해 국민 탓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잇단 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이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이 막 나가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도 30%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었지만 최순실 파동 때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지율이 5% 이하가 됐다"면서 "이것이 정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국민 탓을 절대 안 하는 언론과 정치가 문제다.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려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편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수 있어야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민주주의 자체에 별 도움이 안되는 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에 대한 평가에는 "점수를 높게 드리지는 못하겠다"며 "지지율 반등이 없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5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를 정도로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비대위 체제에서 당이 달라졌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정책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을 주지 못한다.
전 오늘 비대위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한 명만 말한다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태섭 전 의원도 나오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떠오르는 이유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라며 "원칙을 지켜온 분이 제일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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