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 동료들과 ‘랜선 치얼스’

      2020.11.11 18:25   수정 : 2020.11.11 18:25기사원문
#. BGF리테일 강동영업부 류형주 주임은 최근 회사가 주최한 온라인 와인 클래스에 참여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모임 등을 자제하고 있던 터라 화상으로라도 만난 입사동기들의 얼굴이 더욱 반가왔다. 류 주임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와인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며 "테이스팅도 하고, 마리아주도 찾으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가죽공예 클래스를 들어볼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직장인들의 소통문화를 바꿔놓았다. 회의는 물론 와인 테이스팅, 북 콘서트, 회식까지 화상으로 즐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임직원들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온택트 치어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BGF그룹은 명사 초대 특강, 사내 동호회 등을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사내소통 활동이 잠정 중단됐었다.
이에 BGF그룹은 온라인을 활용한 랜선 모임으로 소통 프로그램을 전환했다.

우선 문화체험인 'BGF 문화다방'이 새로 생겼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강사들이 온라인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과목도 다양하다. 와인 테이스팅, 가죽공예, 북 콘서트, 다문화 음식 등 매월 수요조사를 통해 주제를 결정한다.

와인을 주제로 한 강의에는 참가자들이 몰려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에 지급받은 레드, 화이트 와인과 치즈 등을 소재로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와인을 고르는 팁과 테이스팅 노트 작성, 나만의 와인 마리아주 찾기 등을 체험한다. 사내 입소문을 타면서 이달에 재강의를 진행했다.

이달 중순에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랜선 회식 'BGF 문화의 밤'도 열 예정이다. 지난 7월에 입사했지만 동료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전국 각지 신입사원들을 위해 온라인 회식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BGF 염규열 조직문화팀장은 "앞으로도 젊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홈쇼핑도 재택 회식과 홈트레이닝 등의 언택트 모임을 진행했다. GS홈쇼핑 직원들은 집에서 회식을 즐기며 코로나19로 휴업 또는 매출이 급감한 지역 상인들을 지원했다.
GS홈쇼핑은 또 직원 복지 프로그램 '바디챌린지'를 홈트레이닝 방식으로 변경해 집에서 꾸준히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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