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세안과 포스트 코로나 주도"...'신남방정책+' 발표
2020.11.13 06:00
수정 : 2020.11.1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 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맞춰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신남방정책'의 비전과 성과가 아세안과 한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하면 코로나 위기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의 7개 핵심 협력 분야를 소개했다.
7대 핵심 협력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한국의 교육모델 공유 및 인적자원개발 지원 △한류 활용 쌍방향 문화교류 증진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기반 구축 △상생형 농어촌 및 도시 인프라 개발 협력 △공동번영의 미래산업분야 협력 △비전통 안보 분야 등이다.
대표적으로 우리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분야에서 보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하고 ‘K-Health 국제협력기획단’을 발족해 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은 '포괄적 보건 의료 협력'을 비롯한 7대 핵심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새롭고 실천 가능한 방안이 담겨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며,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더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 제안을 환영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아세안 정상들은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올해 의장국인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연대정신을 가지고 아세안과 한국은 앞으로 계속해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구체적으로 앞으로 일어나게 될 많은 평화, 안전과 그리고 역내에서의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