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대 광역시 중 청약 성적 1위
2020.11.13 08:42
수정 : 2020.11.13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축 아파트의 품귀현상으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한 가운데 부산청약경쟁률이 평균 59.88대 1로 5대 광역시 중 1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을 선두로 대전과 광주, 대구 모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이 같은 흐름에 향후 분양하는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도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지방 5대광역시 청약 성적을 분석해 본 결과 총 3만2306가구가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청약 접수를 받았으며, 이 곳에 몰린 1순위 청약 통장 수는 102만2983건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 31.67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59.8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32.41대 1을 기록했고 △광주 24.07대 1 △대구 22.39대 1 △울산 20.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6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부산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11대 1이었다. 부산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이 급등한 이유는 2019년 11월을 기점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비롯해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의 1순위 경쟁률은 226.45대 1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조정지역대상 해제 영향과 도심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다보니 지난해와 달리 부동산 시장이 좋았고, 울산도 올해부터 반등하며 다시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광역시 전매제한 규제 속에서도 입지 좋은 지역 아파트는 인기가 좋고 앞으로 남은 연말 물량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할 5대 광역시 단지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월과 12월에는 부산광역시 6,352가구를 비롯해 △대전 1416가구 △광주 782가구 △대구 6839가구가 예고돼 있으며, 울산광역시의 경우 예정 물량이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70~84㎡, 총 217가구로 이뤄져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황령대로, 황령터널, 수영로 등도 가까이 있다. 단지 인근 남천초를 비롯해 남천중, 부산동여고와 부산 대표 입시학원가인 남천동 학원가도 위치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대에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82실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305가구와 오피스텔 54실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면적(아파트)은 70~84㎡로 구성됐다.
대구에서는 에이엔에이파트너스(주)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1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44층, 전용면적(아파트) 84㎡, 아파트 298가구와 오피스텔 70실로 구성돼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