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마는' 롤러블 터치스크린 특허출원 급증

      2020.11.16 11:19   수정 : 2020.11.16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돌돌마는 두루마리 형태로 휴대가 간편하고 큰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는 롤러블 터치스크린에 대한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롤러블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는 최근 8년간(2012~2019년) 모두 153건이 출원됐다. 지난 2012년 3건을 시작으로 2013년 6건, 2014년 3건으로 미미한 수준을 보이다 지난 2015년 15건을 시작으로 점차 늘어나면서 2018년에는 29건, 지난해에는 모두 55건으로 출원건수가 급증했다.



최근 8년간 기술 분야별 특허 출원 동향을 보면 터치 전극, 센싱 방법 및 구조 등 터치 감지센서에 관한 출원이 58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터치 데이터의 노이즈 제거, 보정 등 터치 데이터 처리에 관한 출원이 39건(25%), 인터페이스에 대한 출원이 26건(17%), 하우징에 관한 출원이 15건(10%), 터치층 보호에 관한 출원이 9건(6%), 터치기판 소재에 관련 출원 6건(4%)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 특허 출원 분포를 보면, 대기업(76%), 중소기업(12%) 대학 연구기관(4.5%), 개인(4.5%), 외국기업(3%) 순으로, 대기업이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등 대기업들이 롤러블 터치스크린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다출원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엘지전자가 37건, 삼성전자 20건, 엘지디스플레이 17건, 아하정보통신 4건, 스미토모 4건, 동우화인켐 3건, 엘지이노텍·한국과학기술원·영남대학교가 각 2건 등이다.


박제현 특허청 컴퓨터심사과장은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롤러블 터치스크린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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