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2030년까지 동북아 에너지물류 중심으로 육성

      2020.11.17 11:11   수정 : 2020.11.17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이 2030년까지 에너지 물류 거래 중심항만으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현재 수립 중인 제4차(‘21∼’30) 전국 항만기본계획(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울산항을 신 북방 및 북극해 지역의 유류.가스 수급 확대에 대비한 에너지 물류 거래 중심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향후 10년간 울산항 중장기 개발 로드맵이다.



2030년까지 울산항에는 부두 총 18선석 및 배후부지 781만㎡가 추가로 조성되며, 이로써 울산항의 연간 화물처리능력은 8974만t(현 7811만t)으로 14.9%가 증가하고, 화물처리물동량은 연평균 1.8% 증가해 2만4600만t(현 2만2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계획의 이행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및 2단계 사업의 적극 지원 △기업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북신항 방파호안을 민자에서 재정으로 전환 △물류비 절감 및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울산항 배후도로(8.8㎞) 개설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울산항의 항만운영 관리 효율화 및 항만 대기질 개선도 강화된다.

본항 석탄부두의 신항 이전, 선박 대형화 등을 고려한 제1항로 확장, 울산신항 북방파제 환적(T/S)부두 접안능력 상향이 추진된다. 또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도입과 함께 미세먼지 모니터링 관리체계도 구축된다.

앞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2030년까지 울산지역에는 6조 3000억의 생산 유발과 2조 4000억의 부가가치 및 5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 성장 및 고용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한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지자체, 울산항만공사 등과 적극 협력하여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른 울산항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울산항이 유라시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도 울산항이 동북아 에너지물류 허브 항만으로 육성돼 국제경쟁력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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