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빌트, 포스코-강건재社 '상생' 성공적 안착

      2020.11.17 17:41   수정 : 2020.11.17 17:41기사원문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강철로 된 건설자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가 론칭 1년만에 인증 제품들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대접을 받고 있으며 건자재 업체들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와 건자재 업체의 상생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론칭후 총 66개사 102개 제품이 이노빌트 인증을 받았다.

구조용 강건재부터 인테리어 자재까지 다양한 제품이 인증을 받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포스코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상용화됐다.

이노빌트는 포스코의 철강재를 사용하는 건자재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해 인증해주는 강건재 브랜드다.
포스코가 고객사의 제품에 브랜드를 부여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선 시장성, 기술성, 신용등급 등의 평가에서 60점을 넘고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86개사에서 180개 제품이 이노벨트 인증을 신청했지만 통과한 비율은 56.6% 수준이다. 단순히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사용한다고 인증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포스코와 건자제 업체로 구성된 '이노빌트 얼라이언스'는 주기적으로 만나 제품 솔루션, 이용기술 개발, 마케팅 방안을 협의한다. 소재부터 가공 방식까지 함께 고민해 시장이 원하는 자재를 만들기 위한 최적화된 스틸을 생산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가공되는 솔루션을 함께 만든다.


특히 '고객과 함께하는 이노빌트 카운슬'을 개최해 얼라이언스사가 종합 건설사, 설계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판로도 개척했다.

이노빌트 인증 효과는 시장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한국소재가 공동개발한 'SP-CIP강관철근망'은 신제품임에도 출시 6개월만에 생산을 풀가동할 정도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포스코에서 소재와 설계를 연구개발 후 기술을 이전한 삼양테크의 '웨이브형 물탱크(Wave Water Tank)'는 높은 내진 성능으로 벌써 26여건의 현장에서 설계 요청을 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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