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르는 유산균 시대…TV홈쇼핑 유산균 열풍

      2020.11.18 09:35   수정 : 2020.11.18 09:35기사원문

건강식품 열풍으로 TV홈쇼핑에서 유산균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먹는 유산균 뿐만 아니라 이너뷰티, 스킨케어 제품까지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1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444억 원으로 2년 전보다 약 38.4% 성장했다.

실제로 CJ ENM 오쇼핑부문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산균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고 가성비까지 훌륭한 기능성 원료로 유산균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산균 시장이 성장하며 TV홈쇼핑 유산균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 건강 외 유산균 기능성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 받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상품군이 넓어진 것. 면역력 관리는 물론 피부 보습까지 케어 가능한 유산균 이너뷰티 건강식품부터 유산균을 원료로 한 스킨케어 뷰티 제품까지 출시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스스로 건강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나타나면서 최근 TV홈쇼핑 업계는 건강식품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6월 갱년기 유산균 '플로라 퀸'을 단독 론칭했고, 롯데홈쇼핑도 처음으로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를 출시했다.

오쇼핑의 경우 이달 한 달 간 유산균 상품 편성을 전년 동기 대비 30% 늘렸다. 유산균을 원료로 한 상품은 건강식품을 넘어 뷰티까지 확장됐다. 피부에 안전한 성분을 찾는 고객들이 피부 본연 자생력을 길러주는 유산균 스킨케어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진 이달 말부터 장 건강과 피부를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상품인 '뉴트리 스킨마스터 유산균', '종근당 락토바이옴 스킨'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닥터락토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는 지난 6월 첫 론칭 이후 10억원을 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한 바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헬스/뷰티상품담당 오석민 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하며 건강과 미용을 함께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산균 시장 성장이 가속화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원료 및 상품을 지속 발굴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헬스푸드·뷰티 판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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