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종합민원실, 청각장애인 위해 투명 마스크
2020.11.18 09:58
수정 : 2020.11.18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입모양이 보여요!'
경북 안동시는 종합민원실이 누구나 행복한 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마스크의 경우 입 모양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난청자나 청각장애인은 물론 민원실을 방문하는 어르신들 상당수는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종합민원실 창구담당 직원들은 립뷰마스크로 불리는 투명마스크를 착용, 입모양을 보이면서 근무해 민원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마스크는 언어재활사들이 보건마스크와 위생투명마스크를 결합해 고안한 것으로 입술 모양을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외 종합민원실 내에 사회적 배려창구를 신설해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등이 민원실을 방문한 경우 우선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배려창구에는 점자책, 확대경, 돋보기, 외국인민원편람 등을 구비,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심정규 종합민원실장은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이 누구나 쉽게 민원처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