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대권' 유승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환영"

      2020.11.18 15:36   수정 : 2020.11.18 16:14기사원문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2020.11.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경선 기자 =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준비위원회가 그런 분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국민 참여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같이 한 번 정치를 해보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 초청으로 '상식의 정치, 책임의 정치'란 주제로 강연했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책임감을 갖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생각에 대해서는 "바로 입당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양쪽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으면 제가 제3지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야권에서 변화해서 대안이 된다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되는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며 2022년 대선에 직행할 뜻을 명확히 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선거로, 이제까지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했지만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이야기한 그대로이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출마 제안을)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혀왔다"며 "희망22를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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