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엄마들 오늘 급식조리사 파업해요" 서울 학교 급식대란 오나
2020.11.19 07:31
수정 : 2020.11.19 07:31기사원문
서울시내 학교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2000여명이 오늘 19일 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다. 급식조리사들의 파업으로 서울시내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19~2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급식조리사를 중심으로 최대 2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총파업에 나섰던 돌봄전담사들은 이번 파업에는 대규모로 참여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급식조리사들의 파업 참여로 서울지역 학교에 '급식대란'이 예고된다. 학생들은 도시락을 싸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해야 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파업에 나서는 학교의 경우 학생이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파업의 원인은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돼 있다. 서울학비연대와 서울시교육청의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학비연대는 조합원 대부분이 가입된 퇴직연금 DC형(확정기여형)을 DB형(확정급여형)으로 모두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B형은 DC형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DB형을 선호한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학비연대 측에 DB형 50%, DC형 50%의 '혼합형' 방안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무산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