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와 尹 꽃길 경쟁…친문 "이것이 품격" vs 진중권 "칼춤 나이트 뎅부장"

      2020.11.19 10:57   수정 : 2020.11.19 13:22기사원문
19일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퍼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격려화환(위)와 윤석열 검찰총장 화환을 비교한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마치 '꽃길 경쟁'을 펼치는 듯한 모습이 연출돼 주목을 끌었다.

19일, 추 장관을 격려하는 꽃다발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대검찰청 앞 화환을 비교하는 사진들이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졌다.

사진 하나는 과천 법무부 청사에 가지런히 정돈된 화분속 '추미애 꽃다발', 또 다른 사진은 지난달 보수단체가 '윤석열 힘내라'며 대검찰청앞으로 보낸 대형화환.

이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응원 화환 비교"라는 짤막한 느낌을 나타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김정란 시인은 "품격차이가 느껴진다"고 했다.

'추미애 격려' 꽃다발이 차분한 반면 '윤석열 응원' 화환은 나이트클럽 앞에 도열한 개업축하 화환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 꽃다발에 대해 "나이트클럽 '칼춤' 신장개업, 입구에서 '뎅부장'을 찾으세요"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분은 윤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질투를 느끼나 보다, 하는 일마다 사감이 잔뜩 묻어난다"며 추 장관이 윤석열 총장 보란 듯 화환 자랑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퇴근길 정부 과천종합청사 정문에 배달된 꽃다발을 쳐다보고, 이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10월 중순 보수단체는 추미애 장관과 대립하고 있는 윤 총장을 격려하겠다며 355개에 이르는 대형화환을 대검찰청에 보냈다.
대검이 청사 내 반입을 불허하자 보수단체는 대검찰청 주위에 화환을 배치, '통행방해' 등의 논란을 빚은끝에 지난 2일 자진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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