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 93% ‘카카오 데이터센터’ 긍정평가
2020.11.20 08:33
수정 : 2020.11.20 08: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에 ㈜카카오가 4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내년 6월 착공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에 대해 시민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민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도시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산시 누리집을 통해 시민 2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3%(211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시민인식 및 사업 추진방향 수립을 위해 진행된 설문조사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인지여부 △유치에 대한 평가 △기대되는 효과 △㈜카카오에 기대하는 지역협력사업 등을 묻는 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참가자의 86%(195명)는 시 누리집, 뉴스,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사실을 알고 있으며,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낸 응답자는 4.8%(11명)에 불과했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기대되는 효과 문항에선 ‘시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에 60.2%(133명)가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56.8% 130명), AI 등 미래 산업 집접화(50.7% 112명), 미래인재양성(30.8% 68명) ▲반월시화산단 스마트화 가속(29.4% 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 대다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안산시 경쟁력 강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안산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가 추진했으면 하는 지역협력 사업은 카카오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53.4% 118명)를 비롯해 △4치 산업혁명 관련 청소년 진로교육(48.9% 108명)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안산시 홍보(44.3% 98명)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 사업(41.6% 92명) 등을 꼽았다.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6EB(엑사바이트) 저장이 가능한 하이퍼 스케일 규모로 한양대 ERICA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6월 착공해 2023년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안산시 자체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 80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15억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효과 2700명 등이 예상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겠다”며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