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차관 "전세값 상승은 저금리와 전세 수요 증가 때문"

      2020.11.20 09:03   수정 : 2020.11.20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최근의 전셋값 폭등이 저금리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윤 차관은 이날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임대차3법으로 전세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전셋값 상승의 원흉은 '임대차3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지금 전세값이 오르는 것은 저금리와 1·2인 가구 증가로 전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난과 관련, "다음달부터 공실 임대 아파트 입주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내년 2월에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면서 "매입약정 주택의 경우에도 건설중인 주택 계약을 추진해 내년 3~4월부터는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른 임대 주택 공급으로 전셋값 인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

윤 차관은 호텔을 개조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 "호텔 개조 임대주택은 11만4000가구의 전세물량 공급방안 중 아주 작은 부문이다"면서 "1인가구용 호텔개조만 부각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신규 조정대상지역에 최근 집값이 급등한 울산과 천안이 제외된 것과 관련, 윤 차관은 "해당지역은 과거 몇년간 집값이 폭락한 곳이라 바로 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9일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총 11만4000가구의 공공임대를 전세형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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