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3년 만에 최대 기록 전망"-KB증권
2020.11.20 09:09
수정 : 2020.11.20 09:09기사원문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8조5000억원으로 추정돼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인텔의 고성능 신규 CPU 출시는 서버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 하반기 디램(DRAM)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 수요가 부진했던 엔터프라이즈 서버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주문도 4/4분기에 증가세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내년 2·4분기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디램, 낸드(NAND)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외국인들은 11월 4일부터 12일 연속 SK하이닉스를 누적 천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올해 4·4분가 반도체 업황 바닥 전망 속에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등 기술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재정정책 확대로 원달러 환율 강세가 불가피해 환차익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