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11월 제조업 PSI 사상최대..내수 수출 양호
2020.11.23 13:47
수정 : 2020.11.23 13:47기사원문
산업연구원이 전문가 설문을 토대로 발표하는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서 11월 제조업 지수가 133을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상승하며 전월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12월 제조업 전망 역시 120으로 11월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문가 173명에게 242개 업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PSI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PSI 조사는 기존 경기실사지수(BSI)가 대규모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소규모의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 반영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신뢰성과 전문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응답 결과는 0~200범위로 집계되며 100을 넘으면 전달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100미만이면 전달보다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국내 제조업의 11월 PSI는 133을 기록하며 전월(124)보다 상승했고 관련 통계 집계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129로 전월(119)보다 상승하며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출 역시 133을 기록하면 전월보다 두 자릿수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1월 제조업 전체가 133을 기록한 가운데 소재부문이 143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ICT부문은 129, 장비부문은 130을 기록했다.
12월 제조업 PSI 전망도 양호하다. 12월 제조업 PSI 전망은 120을 기록해 11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121, 수출 118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종별로 12월 지수는 소재부문 127, 장비부문 127을 기록했다. ICT부문은 109를 기록했다.
보다 세부적인 11월 업황 PSI는 장비부문의 조선(119)과 기계(129), 소재부문의 섬유(135) 등의 업종에서 두 자릿수가 상승했다. 화학(144)과 철강(153), 가전(136) 등의 업종에서도 상승 했고, 반도체(92) 업종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전망 PSI는 장비부문의 조선(135)과 기계(118), 소재부문의 화학(124)과 철강(140) 등의 업종에서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ICT부문의 휴대폰(110)과 디스플레이(123), 자동차(129) 등의 업종에서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도체(88) 업종은 2개월 연속 상승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