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3차 재난지원금' 논의...靑 "좀 더 지켜보자"
2020.11.24 14:36
수정 : 2020.11.24 1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4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불붙고 있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좀 더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지 하루밖에 안됐다"며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떤 피해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3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국회에서 먼저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상에 3차 재난지원금을 반영하자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12월 2일에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에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면서 국회가 심의 중인 본예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내년 1월에 가서 또 추경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지금 편성 중인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편성해 놓는 게 낫다"며 "정말 다급해지면 4차 재난지원금을 추경으로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부·여당은 한발 물러서 있는 입장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