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서도로 뚫린 새만금에 2조1000억 투자… 국토부 "정책적 지원"

      2020.11.24 15:30   수정 : 2020.11.24 18:10기사원문
SK그룹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2조1000억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를 확정지으며 새만금 개발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4일 SK컨소시엄과 투자협약 체결 및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을 하고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및 신영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SK컨소시엄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선정으로 수상태양광 사업권(200㎿)을 인센티브로 받고, 새만금 산단에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과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컨소시엄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제반 인허가와 부지 조기 공급 등 범정부적 지원도 이뤄질 계획이다.

SK그룹은 국내 최초로 한국 RE100(기업 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하는 등 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SK컨소시엄은 1000억원을 들여 창업클러스터를 내년에 착공해 2023년까지 구축하고 2조원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8개동, 2029년까지 총 16개동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함께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 산단 내 장기임대용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도 구축한다.

또한 SK컨소시엄 투자유치 사례처럼 나머지 투자유치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도 내년 중 사업자 모집에 순차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 및 SK 투자협약은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수변도시 및 재생에너지 등 주요 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여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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