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권인수 행보 시작.. 인수위 홈페이지 '.gov' 변경

      2020.11.25 06:59   수정 : 2020.11.25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행보가 시작됐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닷컴(.com)'으로 끝나던 홈페이지 주소를 '행정부(.gov)'로 변경, 정부 기관으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는 홈페이지 주소를 'buildbackbetter.gov'으로 변경하는 등 정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대선이 치러진 지 20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인계 협력을 지시하고, 연방총무청(GSA)이 공식적으로 당선을 인정하면서다.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서한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정권 인수 자원과 서비스 등에 접근을 승인하겠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 최상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와 그의 팀에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필요한 일을 하라고 권고했다"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기존 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는 'buildbackbetter.com'이었지만 이제는 'buildbackbetter.gov'로 연결된다. 바이든 인수위가 정부 기관으로서 공식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권 인수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도 인수인계 협력을 지시하면서 백악관 부서마다 바이든 인수위와 연락할 담당자가 지정될 예정이다. 차기 행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등을 공유하는 통로가 생긴 것. 국방부 역시 인수위와 연락을 시작하고 인수 절차에 나섰다.

바이든 인수위는 현 정부조직과의 연락 공유·정보 접근뿐 아니라 연방자금도 지원받는다. GSA가 인수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함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약 630만달러(69억9300만원)의 연방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바이든 인수위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 내각 인선 작업에 나섰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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