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겐 '알바도 직업이다'
2020.11.27 08:56
수정 : 2020.11.27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항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상 알바족’과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들이 증가하면서 2030대 10명 중 8명은 아르바이트도 엄연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직업’과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27일 국내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30대 성인남녀 328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도 직업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알바생도 엄연한 노동자이기 때문’이란 항목이 응답률 7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알바를 통해서도 충분히 생계유지가 가능하기 때문(34.2%), 3위 △알바도 이제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23.1%), 4위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하는 프리터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19.3%), 5위는 △알바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11.6%)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이제는 항시, 일상적으로 알바를 하기 때문(11.2%) △알바를 하면서도 충분히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10.1%) 등의 이유로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반면,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 전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51.6%) △알바를 통한 수입이 용돈 벌이 정도만 되기 때문(46.3%) △알바가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28.1%) △나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일이 아니기 때문(25.4%) △필요할 때 잠깐 하는 일이기 때문(19.4%) 등의 이유가 있었다.
특히 설문 참여자 57.6%는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순위 조건은(복수응답) △근무지의 인접성이 응답률 40.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급여 수준(33.6%) △원하는 시간대 근무 여부(23%) △일의 재미(18.7%) △사장님 마인드(17.1%)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이 외에 △업무강도(16.3%) △일의 전문성(14.7%) △함께 일하는 동료(11.6%) △고용의 안정성(10.8%)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취업(정규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복수응답) 급여수준이 응답률 41.1%로 1위를 차지해 알바 선택 조건과 차이가 있었으며, 다음 순위로도 △경력이 될 수 있는 일의 전문성(28.8%) △고용의 안정성(27.4%) △일의 재미(18%) △근무시간(칼퇴 보장_17.8%) 등이 올라 알바 구직 조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2030대 성인남녀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으로는 △열심히 일한만큼 확실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직장이 3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워라밸 실현이 가능한 곳(21.1%) △일을 통한 나의 자아실현이 가능한 곳(16.2%)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곳(13.8%) 등의 의견도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