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추수감사절…트럼프 골프장 vs 바이든 국민 위로

      2020.11.27 10:06   수정 : 2020.11.27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이날 백악관 근처에 있는 버지니아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라운딩을 하며 오전을 보냈다.

골프장에서도 그는 트위터로 "개표 결과를 방금 봤다.

바이든이 8천만 표를 받았을 리가 없다. 선거가 100% 조작됐다"라며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식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놓은 추수감사절 포고문에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집이나 예배 장소에 모여 우리의 많은 축복에 대해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을 장려한다"고 했다 논란을 일으켰다.

코로나19 급증 상황에서 모임을 권장하는 명절 메시지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와 배치된다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반면 아내 질 여사와 함께 작성한 CNN 기고문을 통해 추수감사절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로 예전과 같은 가족 모임은 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로하고 함께 시련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휴일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에서 아내, 딸 부부와만 추수감사절 만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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